글재주는 없지만, 나의 의견을 조금이나마 말씀드리고 싶어 몇 글자 적으려 한다. 나의 취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산을 오르거나 바다를 다니는 등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예전에는 그런 곳에 가면 아름다운 꽃과 나무, 귀여운 다람쥐를 가끔 보기도 하고 맑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기도 했는데 요즘은 많이 속상하다.

이유는 산으로 가면 바위틈, 나무 주위마다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어디든 머물 때에는 비닐봉지에 뒤처리까지 깔끔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산이고 바다고 모두 쓰레기 천지다 보니, 어떤 때는 바다에 조개를 잡으러 가면 호미질 할 때 마다 조개보다 쓰레기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바닷물이 들어올 때 쓰레기가 떠밀려 올 때도 있다.

안면도 같은 경우도 야생 해당화가 참 아름다운 곳인데 그 아름다운 경관을 미쳐 다 보기도 전에 쓰레기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안면도는 특히 해수욕장과 소나무 숲으로 나누어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인데 특히 삼봉, 꽃지 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모래포집기가 설치되어있는 자연 그대로의 사구로 이루어져있다.

안면송이 우거진 숲으로 전국 제일의 소나무 숲인 안면 휴양림은 일부러 멋진 사진을 담기위에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곳이라고 하다. 그런데 간혹 보이는 쓰레기와, 풍경을 망치는 낙서 등 환경오염은 아름다운 자연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생각한다.

안면도만큼 좋아하는 곳은 선유도다. 얼마 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선유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배를 타고 20분 정도 들어가서 유인도와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지를 다녀왔다. 과연 자연의 창조로 이루어진 경관을 자랑하는 천해의 해상공원이라고 할 만 했다.

물 맑은 해수욕장, 가보고 싶은 섬, 다시 찾고 싶은 섬 등 공공기관의 오프라인, 온라인상에 선정되거나 추천된 수식어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며 주변의 청정한 바다와 함께 수려한 경관에 매료되어 다시 찾는 관광객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물이 빠지면 조개도 잡고 가끔 낙지도 잡는 참 재미있는 곳인데, 그런 곳을 더 많은 사람이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각종 쓰레기들로 엉망이 되는 것이 참 안타깝다.

관광지들은 지금 쓰레기 오염으로 애를 먹고 있다. 빼어난 관경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민국 산천의 아름다운 풍경이 환경오염으로 참담해지는 일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곧 휴가철이 다가온다. 더위를 피해 피서를 가는 분들이 많을 텐데 아무 죄책감 없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들은 자연환경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힘들게 할 자 모른다.

물론 나처럼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잘 관리가 되는 곳도 있을 것이다. 그런 곳이 더 많아지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져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도 취하고 가족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더 많이 느끼고 싶다.

눈으로 즐기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서로서로 노력했으면 좋겠다. 나부터 앞장서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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