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제6대 협의회 회장

“야전 경험이 가장 큰 영향 미쳤을 것”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로 대변할 것”
외국인 투자유치 최우수기관 대통령표창도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11월1일 서울 그랜드인터콘 호텔에서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2012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전국 외국인투자유치 최우수기관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외국인투자 유치실적, 투자유치 기반조성 등 환경개선 노력도와 프로젝터 수행 실적 등 종합적인 실적을 평가해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2004년, 2007년에 이어 3번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로써 명실공히 투자유치 최우수 지자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김 도지사는 민선4기인 2007년에 이어 2번째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0월11일 김 도지사는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제6대 신임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1999년 창립된 광역협의체로 시·도간의 상생 발전과 지방 공동의 문제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수장인 협의회장은 국가 주요회의에 참석하는 등 정부에서도 위상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김 도지사의 역할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 도지사로부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신임회장 취임 소감과 외국인투자유치 최우수기관으로서의 포부를 들어봤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먼저 국내·외적으로 매우 민감하고 중대한 시점에서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방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다. 만장일치로 추대해 주신 시·도지사들과 믿고 지지해 주신 550만 시·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혼신을 다해서 역사적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선출되는데 무엇이 영향을 미쳤나.

“지방현장에서의 야전 경험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1995년 초대 구미시장을 시작으로 그간 기초 3선, 광역 2선을 거치면서 누구보다 지방을 잘 알고 있다. 지방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해 달라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그간의 노력도 평가받았다고 본다. 2006년 지역균형발전협의체를 창립해 흩어진 지방의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는데 산파 역할을 했고 초대회장으로서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1천만인 서명 운동’을 주도하는 등 지금까지 지방의 생존권 수호와 국가 균형 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고 자부한다. 협치(協治)의 시대에 이러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데.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들이 엄청나다.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전국 시·도지사들과 시·도민들이 함께 한다는 믿음으로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무엇보다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가치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다. 그간 중앙집권적 개발 정책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중앙이 기획하고 지방은 이에 따르는 수직적 관계 설정으로는 더 이상 국가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방을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앞으로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새로운 지방의 시대’를 여는데 혼신을 다할 생각이다.
우선 협의회 차원에서 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연구를 진행해 나가면서 분야별 장·단기 전략을 수립하고 당위성 논리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지방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과제들이 국가적 어젠다(agenda)로 채택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전국 외국인투자유치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소감은.

“민선5기를 시작하면서 도민의 일자리 창출이 최대의 복지시책이라는 신념 하에 도청 정문에 ‘취직 좀 하자’, ‘일자리는 우리의 책임’이라는 구호를 붙여놓고 도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들이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 도민의 일자리 창출을 다짐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한 이 상은 그 어떤 상보다 뜻깊은 수상이고 300만 도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경상북도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과 성과는.

“민선5기가 출범한지 2년3개월만인 지난 9월 말 현재 투자유치 공약 금액인 20조원의 68.6%인 13조7261억원을 이미 달성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앞서고 있다. 특히 금년도에는 목표액 5조1000억원의 90.8%인 4조6320억원을 달성하는 등 도민에게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 담당공무원들의 노고가 컸다.
이러한 성과는 대외적으로 유럽의 경제 위기 등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불안감, 대내적으로는 기업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 및 국내기업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투자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중요하다.”

-민선5기 공약사항인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을 위한 계획은.

“도에서는 지난 2010년 7월1일부터 시작된 민선5기 출범과 함께 ‘투자유치 20조원 달성’과 ‘일자리 창출 22만개’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특히 민선5기 공약사항인 투자유치 20조원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연도별, 권역별, 산업별 세부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투자유치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투자환경 개선에 대해.

“민선5기 시작과 함께 ‘투자유치본부’와 ‘일자리경제본부’로 조직을 투톱(Two Top) 체제로 개편하고 기존 투자유치과를 투자유치단으로 격상했다. 투자유치단장도 외부공모를 통해 민간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작년 1월에는 국내·외 투자기업들의 신속한 정보 수집과 발 빠른 대응을 위해 ‘경상북도 투자유치 서울센터’를 개소하고 도내 기투자기업의 안정적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투자유치단 내 유치기업 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체제를 정비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의 투자 유치는 글로벌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미래산업 변화에 따른 발 빠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 교통축의 변화와 신도청 등 경상북도 발전전략과 연계한 유치전략이 필요하다. 도민의 일자리 중심의 실속 있는 투자유치를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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