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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택시에 태우면 영어권 외국인들은 그냥 꼬부랑꼬부랑 영어로 목적지를 말하고 아시아권 외국인들은 발음 잘 안 되는 한국말로 하거나 프린트물을 보여주며 손가락질로 가는 곳을 설명한다.말로 하든 글자로 하든 단어 한개만 대충 어림잡아 이해하고 목적지까지 가면 그만인데 요놈의 궁금증 때문에 뭔가를 물어 보고 싶어 안달이 난다.얼마전 조금 까만 여자분을 태우
2012.03.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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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지만 미련한 아들은 어머니의 근심거리이다. 부정하게 모은 재물은 쓸모가 없지만 의리는 죽을 사람도 건져 낸다. 마음은 다툼을 일으키지만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어 준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입을 조심하는 사람은 지혜가 있다. 의인의 입술은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생각 없이 살다가 죽는다.
2012.03.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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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후기)앞의 글 말이다. ‘아하, 택시기사의 일상이구나.’하면서 처음 몇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틀림없이, 달짝지근한 느낌에 빠져들어 ‘자식, 가방만 돌려줄 것이지. 예쁜 여자만 보면……. 그러니 쪽박 차고 앉았지.’하면서 혀를 끌끌 찼을 것이다. 부럽다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만일 여자라면, ‘나도 한번
2012.03.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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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3)십여 년 전 가을이었다. 이미 쪽박은 찼고, 채권자들에게 시달릴 대로 시달린 다음이었다. 마지막으로 기대 볼 곳이 제주도의 임 사장이었다. 씨감자 8톤을 보내주고 대금을 그때까지 받지 못했다. 그 돈이면 그래도 원주에 사글셋방이라도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임 사장이 전화번호를 슬그머니 바꿔버려 포기했었는데, 농심의 이 과
2012.03.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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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2)여자가 타자마자 내 택시도 출발했다. 기사가 맥이 빠지면 택시도 그래야 하는 건지, 앞으로 쭉쭉 나가주지 못하고 빌빌거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저씨, 천천히 가는 것은 좋은데, 불이나 켜고 갑시다.” 여자의 말에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전조등도 켜지 않은 채 꼬불꼬불한 길을 꼬물꼬물 기고 있었다. 마치 어둠 속으로 사라진
2012.03.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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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1)어렵잖게 지갑을 찾았다. 십만 원짜리 수표 두 장, 현금 칠만 원 그리고 면허증이 들어 있었다. 75년생에 예쁜 이름이었다. 지갑이 도톰했던 것은 한심스럽게도 악동시절 내 주머니에 가득하던 딱지만큼이나 많은 명함 때문이었다. 그리고 일고여덟 장 됨직한 사진. 삼십이나 되었을까 싶은 여자가 아이를 안고 소복하게 쏟아지는 분수
2012.03.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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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안의 쉼표
2012.02.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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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 ‘처마밑 부르스’는 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다. ‘부르스’라는 말은 식자들이 말하는 ‘블루’의 의미가 아니다. 남녀가 부둥켜안고 추는 ‘브루스’는 더욱 아니다. ‘부르스’는 시쳇말인 ‘난리부르스’에서 따온 말로 ‘별 것 아닌 일로 수선떨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눈앞의 풍경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글이 금방구운 삼치구이만큼이나 맛깔스러워
2011.12.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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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이 따로 없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겨울비까지 흩뿌리니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다. 바람은 또 어떤가. 방향을 종잡을 수 없이 이리저리 불어와 마당 앞 사철나무 이파리를 마구 흔들어댄다. 춤추는 이파리 사이를 비집고 올라오는 아랫마을의 가로등 불빛이 칼춤 추는 무당의 펄럭거리는 치맛자락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속곳 모양으로 처절하기까지 하다. 천 년
2011.12.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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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산 금오산 막힘없이 조망의산 해맞이 달맞이 산행의 최적지 산줄기가 사천의 이명산.하동금오산을 거쳐 섬진강 하구의 망덕포구 두우산에서 그 맥을 다한다. 최근에는 이산을 섬진기맥이라고 하며 종주하는 산꾼들이 있다. 하동금오산 849.1미터 지리산에서 내닫는 이 산줄기 해안가에 우뚝솟은 산이라는 연유로 지리산의 정기를 끝맺는 산이라고도 한다
2011.10.2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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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탐험 여행 사진은 중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목 나무 서식지 바루알리를 시작으로해서 사람의 발길이 전혀 인닿는 베딜을 마지막 기점으로 장장 1000km의 대장정 오지 탐험 여행기를 올려 드리겠습니다자~ 그럼 지금 부터 천천히 오지 탐험 여행을 떠나 보실까요 *^_^*
2011.08.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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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신라 흥덕왕 3년(서기 828년) 당나라에서 돌아온 사신 대렴공이 차 종자를 가지고 오자, 왕이 지리산에 심게 하였다. 차는 선덕여왕 때부터 있었지만 이때에 이르러 성하였다"라고 하였고 이를미루어 선덕여왕 때 이미 그전부터 차를 마셔왔음을 알 수 있다. 지리산 쌍계사 입구에 있는 대렴공추원비에는 지리산 쌍계사가 우리나라 차의시배지
2011.08.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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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칼럼) 부모의 믿음이 똑똑한 자녀로 키운다자녀에 대한 꾸준한 믿음을 가졌던 최인호의 어머니는 겨울 나그네, 깊고 푸른 밤 등의 소설을 쓴 대한민국의 대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해신, 상도 등의 작품이 드라마 되기도 한 작가 최인호이다. 그는 그를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한 것이 자식을 끝까지 믿어주었던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고하며 “나는
2010.08.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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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칼럼) ‘똑똑한 자녀를 만드는 칭찬의 힘’필자는 몇 일전 무더위 속에서 실시되었던 인천시교육청, 교직원 및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청받아 을 주제로 올해 다섯번째 수요아카데미에서 강연한 내용을 칼럼 형식으로 몇 자 적어 다시 한 번 음미해 본다. 한 포기의 풀이 자라는 데 따스한 햇볕이 필요한 것처럼
2010.07.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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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칼럼) “아들아 균형의 힘을 지켜라”오늘은 아들 지훈이가 군대를 자원(自願)하여 육군 기술행정병(차량운전)으로 입영하는 특별한 날이다. 작금 며칠 째 무더위와 장맛비로 인해 이어서 후덥지근한 공기가 새벽을 짓누르고 있다. 아들 지훈이는 간단한 소지품과 동시에 입영통지서, 주민등록증 그리고 운전면허증을 챙겼다. 사실은 필자가 29년 전에 입영과는 사
2010.07.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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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칼럼)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은 창의적 소통최근들어 직장 내 프리젠테이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거의 일상화돼 있으며 특히 현대 조직사회의 커뮤니케이션(疏通)시대이다. 사회구성원의 창의적인 생산성과 집단 간 혹은 조직간 프리젠테이션의 활성화 산실로서 ‘프리젠테이션’은 유익한 것임에 틀림없다. 다시 말해 인간이 커뮤니티(Community)가 되고 집단생활
2010.06.09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