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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25년에 하나의 통일국가는 아니더라도 모종의 남북연합 형태가 등장할 것이다.(4년전 NIC가 작성한 보고서.) 그리고 한국이 통일이 되면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 질서 재편의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2030년엔 한국을 포함한 넥스트 일레븐(Next eleven . 한국, 방글라데시,
2012.12.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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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달력을 뜯으니 마지막 12월의 달력이 내 눈을 의심케 한다.금년 한해도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일을 했으며 무엇을 남겼는가. 때에 따라 같이 했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면서 나눴던 많은 대화들, 그 대화 속에 위로와 격려, 기쁨, 슬픔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나를 뒤덮던 많은 감정의 일화들이 순간 뇌를 타고 스쳐지나간다.그 중에서도 항상 아빠에
2012.12.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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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서방, 오랜만일세. 그동안 식구들 건강하고 잘 지내셨는가? 서로가 일 년에 몇 번 전화만으로 안부를 묻기 아쉬워 오늘은 모처럼 편지를 쓰는 바일세. 서울에는 오후에, 지나는 겨울을 장식하듯 첫눈이 뿌옇게 내려서 문득 자네 생각이 나는군그래. 우리가 이천에서 만난 뒤론 이러구러 얼굴 본 지가 두어 해 넘은 듯싶어 소식도 궁금하니 말일세.나는 덕분에 무고하
2012.12.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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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로닉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벽걸이 세탁기 ‘미니(mini)’가 화제다. 벽걸이 세탁기라는 것이 너무 획기적인 것이라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러지기 때문이다. ‘미니’는 출시 3개월 만에 1만대 넘게 팔려나가는 호황을 누렸다.요즈음 시장에 굵직한 회사의 세탁기가 너무 많아 이 회사에서는 세상을 놀라게 할 세탁기를 만들어야 했다. 이것은 생존이 걸린 문
2012.12.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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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찌는 듯이 무더운 날씨가 엊그제 같았는데 높은 하늘에 신작로에는 코스모스 꽃이 활짝 피어 운전가족들에게 기쁨의 향기를 주고 있는 가을입니다.우리가 어렸을 때 어른들께서는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월은 유수(흐르는 물)와 같다고. 당시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이제 나이를 먹고 지난날을 돌아보니 이해할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의
2012.11.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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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받아 둔 세금 고지서가 보이지 않았다. 납부 만기가 가까운 것 같은데 있을 만한 곳을 찾아보아도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세무서에 전화를 해보니 고지서를 재발급해서 우송해 주겠다고 했다. ‘어쩜, 세상이 많이 달라졌구나.’ 전 같으면 세무서에 가서 납부해야 하는데 시간과 발품이 절약된 것이 고마웠다.오후에 외출했다 돌아오니 세무서의
2012.11.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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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신문에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세계에서 56위라고 발표했다. 작년에는 우리가 1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것은 GDP가 아닌 GNH(Gross National Happiness·행복지수)로 계산한 것이다.DP(Gross Domestic Product)는 ‘한 국가에서 발생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모두 더한 값’이다. 바꿔 말해 경제주체들이 대한
2012.11.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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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영일 택시기사군대 동기 때문에 잡은 운전대저는 남쪽의 작은 도시 김천시 황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자라면서 저는 부모의 후광으로 편히 공부를 했고 군대를 병장으로 제대했습니다. 군 생활 역시 남보다 군수처 행정병으로 고생 없이 마치고 사회생활은 중소기업 업체 설비단종회사 총무이사로 재직했습니다.그런데 무역회사 법인을 설립한 뒤 운영하다가 뜻하지 않는
2012.10.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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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성당에서 미사 도중 한바탕 웃는 소동이 일었다. 신부님의 유머 때문에. 바로 유머집에서 발췌한 신부님의 유머 때문이었다.한 여성이 고백성사를 보려고 고백소에 들어왔다. 그녀는 한참 망설이다가 고백을 했다. 사제는 귀를 기울였다.“신부님! 저는 거울을 볼 때 마다 제가 최고 미인이라고 생각을 하는 오만한 죄를 짓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사제는
2012.10.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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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외국에 나가서 겪는 일 중 하나는, 그 나라는 무슨 일이 생기면 왜 그렇게 처리가 늦느냐는 것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금방 되어 나올 것도 외국에서는 몇 시간 아니면 하루 늦게 되기 일쑤다. 우리나라의 ‘빨리 빨리’가 은근히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그래도 살기 좋은 곳”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외국인이 뽑은 ‘한국인들의 빨
2012.10.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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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을 하시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나도 지금 택시운전을 하고 있다. 그 사연은 크고도 깊다.1950년 아주 더운 날 나는 경북 상주시의 한 시골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까지는 무난히 졸업했다.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를 다니기 전 아버지께서는 7인승 차량인 ‘윌리스 웨건’을 몰며 택시 사업을 하고 계셨다.2차대전에서 쓰였다는 이 차는
2012.09.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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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한 번씩 출가한 우리 형제들은 친정집으로 모인다. 그리고는 모쪼록 마음을 터놓고 하루를 보낸다. 평소 나에게 살갑게 구는 제부(弟夫)가 일부러 구리에서 집까지 차를 몰고 왔다. 나는 동생내외와 함께 한 차에 남편과 같이 동승을 했다. 일요일이었다. 그날따라 그렇게 차가 밀렸다.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쉬어가길 몇 번….차는 자정이 넘어서
2012.09.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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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가수 싸이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입니다. 군대를 두 번 다녀온 그는 한류스타로, 그가 부른 ‘강남 스타일’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조용필도 이루지 못했던 세계최고의 인기가수가 된 것이지요. 미국의 아이튠스 뮤직비디오는 그를 차트의 정상에 올려놓았습니다.그리고 미국 프로야구 팀인 LA다저스 구장에서 야구를
2012.09.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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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구경 안산시 관광과장 최경호대부도를 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뛰어다니는 필자에게 주위에서 “안산시에 뭐 볼게 있다고 관광도시를 만든다고 하는 거요”라며 비아냥거린다.필자는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곳곳을 다녀보면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괜찮은 곳이 꽤 많습니다”며 응수를 하고는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쩌면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들이 갯벌 속에 숨겨진
2012.08.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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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 송진옥 기사 더위가 푹푹 찌는 올해 여름, 나는 어김없이 휴가길에 나섰다. 지난 1일 오전 10시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서 출발해 서해안 고속도로 외곽 순환 고속도로 전부터 차량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겨우 겨우 전북 김제시 봉남면 대송리 처가에 도착하니 오후 3시20분, 평소보다 3시간이 더 지연되었다.피서 차량들이 이렇게 많이 정체될 줄은 예상
2012.08.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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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이 이게 뭐니”라는 시어머님의 날 선 채근에 집 칸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건너 방 컴퓨터 책상으로 건너와 앉아있는 당신의 모습이 사뭇 귀엽다. 사래라도 걸렸는지 잦은 헛기침에 안쓰럽기도 하지만 자리 고쳐 잡고 책상 앞에 앉은 매무새가 눈에 곱다.휴일 날 아침부터 가족들의 식사를 위해 동분서주 하면서 눈길을 내게 돌려 구원을 청할 때면 그 눈길을 벗어나
2012.08.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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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적으로 빈부 격차와 금융 불안, 물가안정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가절감과 대량생산 시스템만으로는 고객을 감동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없다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다. 서구 자본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양사상, 즉 공자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
2012.08.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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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천과 청송, 포항의 경계에 있는 보현산입니다.높이 1,124m 정상에는 천문대가 있어 승용차로도 오를 수 있는 산이죠.일출과 일몰이 아름답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만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썩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자동차로 단숨에 해발 1천 미터까지 올라 만나는 일몰은 아름답습니다.다음 백
2012.08.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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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면서 부제로 택시예찬 이라고 먼저 언급 해놓고 싶다. 50대에 접어든 한 김기사의 5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본다. 아니 훨씬 더 어릴적 때로 거슬러 가본다.유복한 집안에 태어났지만 유년시절부터 가만히 않아 하는 공부나 책읽기 보다 돌아 다니기를 좋아해 툭하면 이웃마을로 훌쩍 떠난 아이를 찾아 나선 부모한테 혼쭐나기 일쑤였고 조금 더 자란 소년
2012.08.12 02:07